[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스닥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정부 정책 기대와 수급 여건 개선은 유효해 하락 추세가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068270) 이전상장 후에는 다른 종목들에 수급 낙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6일 “전날 코스닥지수 하락은 코스닥 내 시가총액 비중이 38%인 건강관리 섹터의 높은 멀티플이 원인”이라며 “가파른 채권금리 상승이 멀티플을 높게 받는 업종·종목에 비우호적이기 때문으로 실제 코스닥 건강관리 섹터의 수익률 하락 기여도는 2.2%로 전체 하락률 절반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시장이 정부의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과 기관 수급여건 개선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시각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금융투자, 투신, 연기금 등 기관 수급은 여전히 코스닥시장에 우호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된다면 상승 동력이 재차 주목받을 것”이라며 “다만 높아진 금리 레벨로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밸류에이션 고평가 논란이 좀 더 이어질 수 있어 당분간 변동성 확대는 감안해야 한다”고 예상했다. 코스닥지수 1차 지지선은 820선으로 제시했다.
| 코스닥150 내 셀트리온 이전상장 수혜 예상 종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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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결과 적격 승인을 받은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상장하게 되면 일시 수급 불안이 전개될 수 있지만 코스닥150을 추종하던 패시브 자금의 분산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코스닥150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자금을 1조7000억~3조2000억원으로 가정할 경우 3900억~7100억원 분산 효과가 예상된다”며 “또 셀트리온 이탈로 코스닥 내 건강관리 섹터 비중은 38%에서 30%, 코스닥150은 55%에서 44%로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2위 셀트리온헬스케어로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되지만 평균 거래대금이 5조원을 넘는 점을 감안하면 수급개선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셀트리온 이전 상장시 수급 낙수 효과를 판단할 때 유입강도가 더 중요하다”며 “이익증가율와 밸류에이션 매력까지 감안 시
로엔(016170) 원익(032940)머티리얼즈
고영(098460) 솔브레인(036830) 실리콘웍스(108320) 나스미디어(089600) 메디톡스(08690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휴젤(145020) 아이센스(099190) 등 10개 종목이 매력적”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