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성은 결혼상대를 찾는데 있어서 ‘호감이 가는 여성을 발견하면 능동적으로 대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남성의 장점이라고 생각하고, 여성은 ‘능력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는 점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와 공동으로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28명(남녀 각 264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결혼상대를 찾으면서 본인이 남자(혹은 여자)라서 유리한 점이 무엇입니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남성은 응답자의 27.3%가 ‘호감 느끼면 직접 대쉬할 수 있는 것’, 여성은 33.0%가 ‘능력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 큰 것’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비에나래 측은 “남성은 능동적으로 여성에게 접근하고 또 주도적으로 데이트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점을 남성답다고 생각한다”라며 “여성은 능력의 비중이 남성만큼 크지 않다는 점을 유리하게 여긴다”라고 설명했다.
‘결혼상대를 찾는데 있어서 본인이 남자(혹은 여자)라서 불리한 점이 무엇입니까?’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의견이 크게 갈렸다.
반면 여성은 28.8%가 ‘외모로 평가를 받는다’를 지적해 가장 앞섰다. 그 외 ‘나이의 영향이 크다’(21.6%), ‘치장을 많이 해야 한다’(20.1%), ‘순결의무가 있다’(16.3%) 등의 순이다.
온리-유 측은 “남성들 중에도 용기가 없거나 이성에게 수줍음을 타는 경우도 많아서 이런 유형의 남성들에게는 처음 만난 여성을 리드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라며 “한편 여성들로서는 자력이 아니라 태어나면서 물려받은 외모로 많은 부분을 평가받아야 한다는 점에 대해 씁쓸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