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해외 현장 손실 가능성 낮아… 중장기 이익 주목-NH

  • 등록 2015-11-20 오전 7:58:54

    수정 2015-11-20 오전 7:58:54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한국가스공사(036460)에 대해 해외 부문 자원개발 현장의 손상 차손에 우려로 연초 대비 시가총액이 1조원 하락했지만 유가 50달러 수준에서 문제들이 대부분 해소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대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24% 하락했는데 회사 주가도 24% 내리며 유사하게 움직였다”며 “올해 유가와 회사 주가간 상관계수는 0.72로 일부 해외 부문 자원개발 현장들의 손상차손 우려 때문이어서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라크 주바이르, 바드라와 미얀미 가스전 등 상업 생산 중인 비규제 현장들은 유가 민감도가 낮아 유가 40달러에서도 이익이 발생하고 향후 증산을 통한 이익 확대도 기대된다.

그는 “호주 GLNG는 손익분기점이 유가 50~55달러 수준으로 현 유가 수준에서 영업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은 있지만 중장기 유가 상승이 기대돼 손상차손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이라크 아카스 가스전, 예멘 액화천연가스(LNG) 가스전 등은 해당 지역 사정으로 개발·생산이 중단됐다. 아카스 가스전은 이슬람국가(IS) 문제 해결 후 추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LNG 가스전은 투자 금액이 대부분 회수돼 손실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원은 “회사 주가는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 0.3배에서 거래 중으로 2011년 수준의 저평가지만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며 “국내 가스사업 부문의 이익 안정성과 중장기 유가 상승을 통한 해외 자원개발 부문의 이익 확대 가능성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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