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9시 57분께 용인시 처인구 운학동의 한 폐공장 주차장 인근 도로에서 버스운전 기사 A씨가 “나체의 남성이 벌거벗고 뛰어가는 여성을 쫓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남녀가 탄 차량이 떠나고 없어진 뒤 였다.
40여분 뒤 여성이 먼저 나체로 뛰쳐나오고 그 뒤를 나체의 남성이 쫓아 나왔다가 뒤에서 여성을 끌어안은 채 차로 다시 들어갔다.
그리고 11분 뒤 차량은 현장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여성이 적극적으로 구조요청을 하지 않은 점과 현장을 빠져나온 뒤 오후 10시 9분께 인근 음주운전 단속과정에서도 경찰관에게 아무런 신호를 보내지 않은 점 등을 바탕으로 납치에 의한 성범죄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측은 해당 차량을 추적했지만 CCTV에 찍힌 번호판이 흐릿해 식별할 수 없었으며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범죄라기 보단 남녀 사이의 애정 문제인 것으로 보여 수사를 종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