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광장 천막당사에서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주말 광장에서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에 대한 국민의 함성은 결코 멈추지 않았다. 대국민 선전포고의 장으로 만든, 증인 변호의 장으로 만든 새누리당과 ‘원·판’(원세훈·김용판)에 대한 분노가 광장을 가득 메웠다”며 이처럼 밝혔다.
이와 관련, 지난 16일 열린 청문회에서 원 전 원장은 대선 엿새 전인 지난해 12월13일 권영세 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남북정상회담 서해 북방한계선(NLL) 회의록 공개 사안을 “상의했다”고 진술했다. 김용판 전 청장은 ‘댓글은 없다’고 중간수사결과를 발표하기 하루 전날인 12월15일 오후 다섯 시간 동안 청와대 인근에서 점심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식사 상대와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언급해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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