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혜리 기자] 최근 주가가 폭락한 프랑스 최대 자동차업체 푸조 시트로엥이 프랑스 주가지수인 CAC-40지수에서 오는 24일 퇴출된다. CAC40지수는 프랑스 증권거래소협회(SBF)에서 파리증권거래소에 상장된 40개의 우량종목을 대상으로 산출·발표하는 주가지수를 뜻한다.
| 1885년에 설립된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회사 푸조. |
|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푸조 이익이 계속 줄면서 주가 하락이 지속돼 결국 CAC-40에서 퇴출된다고 밝혔다. 푸조는 지난해 7월 대비 주가가 77%나 하락했다. 올해 상반기에 8억1900만유로(1조1400억)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억유로(2860억원)의 현금을 소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푸조는 프랑스에서 8000여명의 인원을 감축하고 2015년까지 15억유로(2조원)에 달하는 비용 절감 계획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7일 밝힌 바 있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푸조 신용등급을 ‘BA1’에서 ‘BA2’로 강등했다.
푸조는 특히 프랑스와 남유럽 지역에서 자동차 판매 부진이 지속되면서 경영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NYSE-유로넥스트는 푸조 대신 벨기에 화학업체 솔베이가 CAC-40 지수에 포함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솔베이의 주가는 올해 들어 40% 가까이 오르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75억(10조)유로다.NYSE 유로넥스트 지수 위원회는 매 분기마다 거래량과 유동 주식수 기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CAC40 구성 종목에 관해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