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크래프트는 지난 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 티빙스타리그결승전’ 무대를 끝으로 한국e스포츠 대표타이틀 자리에서 물러났다.
2000년부터 온게임넷을 중심으로 정규대회를 진행한 스타크래프트는 국내 e스포츠 활성화에 큰 역할을 했다. 스타크래프트는 프로게이머라는 신종 직업을 등장시켰다. 임요환을 비롯한 인기 프로게이머는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렸다. 대기업은 스타리그 후원사로 참여했고, e스포츠 게임구단 창단도 이끌어냈다. 스타크래프트 경기를 중심으로 한 게임 전문 케이블방송도 생겼다. e스포츠 중계의 인기는 온라인게임을 ‘플레이 하는 재미’에서 ‘보는 재미’로 바꿔놓았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의 압도적인 인기가 상대적으로 다른 게임을 위축시키는 결과도 가져왔다.
이 밖에 넥슨의 ‘카트라이더’와 ‘서든어택’ 등도 국민게임 반열에 이름을 올리며 e스포츠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다양한 게임종목들이 고른 인기를 얻는 것이 e스포츠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스타크래프트2와 리그오브레전드 등 게임사용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리그를 통해 재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