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16일 상장예비심사에서 적격 판정을 받은 `에이치엠씨아이비제2호스팩`은 오는 3월16일이 상장완료 시한이다. 지난해 5월 자본금 5억원으로 설립된 HMC투자증권(001500)의 2호 스팩이다.
상장을 위해서는 공모가 선행돼야 한다. 예심청구 당시 계획했던 공모주식은 950만주로 예정발행가 2000원(액면가 100원)기준으로 공모자금은 190억원이다.
무엇보다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스팩 시장 냉각 탓이다. 2009년 12월 스팩제도 시행 이후 대우증권(006800)을 시작으로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뒤 22개 상장 스팩 중 에이치엠씨아이비제1호(화신정공)와 신영해피투모로우(알톤스포츠)단 두 건이다. 게다가 스팩 거의 대부분이 공모가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따라 HMC투자증권은 2호 스팩의 경우 공모 철회를 할 개연성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인다. HMC투자증권 관계자는 "공모 시기를 고민중"이라며 "아직은 다소 준비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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