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소비 변화..병·페트보다 `캔`이 잘 팔린다

오비맥주, 캔맥주 판매비중 꾸준히 증가
"서구식 음주문화로 변화 중"
  • 등록 2010-09-07 오전 9:12:43

    수정 2010-09-07 오전 9:12:43

[이데일리 김대웅 기자] 국내 맥주 소비의 패턴이 바뀌고 있다.

7일 오비맥주는 병·캔·생맥주·페트 등 패키지별 판매추이를 분석한 결과, 가정용으로 소비가 많은 캔맥주의 판매량이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비맥주의 캔 맥주 출고량은 올 1월 111만 상자에서 3월 158만 상자, 5월 194만 상자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가 7월에는 274만 상자로 급증했다. 7월의 판매량은 오비맥주 창사 이래 월 단위 캔맥주 판매량 최대치다.

이에 따라 오비맥주의 전체 패키지별 출고량 가운데 캔맥주의 판매비중이 1월 20.6%에서 7월에는 29.3%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병맥주와 생맥주의 비중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 오비맥주 패키지별 판매 비중(2010년 월별)

캔맥주 판매량이 이처럼 늘고 있는 것은 외부 회식보다는 집에서 음료 형태로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음주문화가 정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젊은 세대의 `나 홀로 음주`가 늘어난 것도 한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집에서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이들이 늘면서 편의점의 캔맥주 판매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GS25에 따르면 바캉스 시즌인 지난 7월23일에서 8월8일 사이에 캔맥주가 전체 판매 상품 중 1위를 차지했다. 보광훼미리마트의 경우 전국 4800여개 매장에서 올 1월부터 5월 말까지 카스 캔맥주(355ml)가 맥주부문 판매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회식문화가 발달하지 않은 미국 등 서구 국가에서는 가정 채널 중심의 맥주 소비 패턴상 캔맥주 판매비중이 월등히 높은 편"이라며 "국내에서도 소비자들의 생활이 윤택해지고 웰빙 기호가 확산되면서 맥주 소비 역시 서구형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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