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석유화학사가 아니다..하이브리드 여부에 주목-다이와

  • 등록 2010-07-13 오전 9:05:45

    수정 2010-07-13 오전 9:05:45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다이와증권은 13일 하이브리드 석유화학업체들(Hybrid-chemical companies)이 순수 석유화학업체(Pure-petrochemical companies)에 비해 실적이 좋고, 이를 토대로 주가 성과도 우수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이와증권은 "호남석유(011170)한화케미칼(009830) 등 순수석유화학업체들의 이익은 1분기에 정점을 찍었고,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석유화학 사이클 하락에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이 증권사는 "효성(004800)이나 제일모직(001300), LG화학(051910)과 같은 하이브리드 석유화학업체들은 2분기에도 강한 이익을 낼 것"이라며 "석유화학 사이클에 대한 익스포져가 작고, 회사 고유의 성장 드라이버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이와증권은 "호남석유에 대해서는 `매도`, 한화케미칼에 대해서는 `시장수익률 하회` 등급을 유지한다"며 "작년과 올초 비정상적으로 강했던 에틸렌 수요는 재고 축적으로 가능했던 것"이라며 "이는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없으며, 중국에서의 새로운 설비 확장이 하반기부터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호남석유와 한화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분기비 21% 및 15%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증권사는 "효성에 대해서는 `매수`, 제일모직과 LG화학에 대해서는 `시장수익률 상회` 등급을 유지한다"며 "2분기 영업이익이 효성은 분기비 173%, 제일모직과 LG화학은 각각 20%씩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긍정적인 이익 전망과 주가 모멘텀으로 하이브리드 업체들이 순수 업체들보다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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