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 "3D사업 강화 위해 바른전자 인수"

"차세대 3D시장 선점 및 자회사와의 시너지 기대"
  • 등록 2010-02-01 오전 9:18:49

    수정 2010-02-01 오전 9:18:49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케이디씨(029480)정보통신이 차세대 3D시장 선점을 위한 반도체 기술 및 관련 제품 확보를 위해 바른전자(064520)의 경영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종합 반도체 전문기업 바른전자는 지난 1998년도에 설립된 플래쉬 메모리카드 생산(SIP) 및 비메모리 부문의 반도체 설계, 솔루션(ASIC, ASSP)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규모는 약 1500억원 수준이며 글로벌 정보·가전 기업 1000여곳과 거래중이며 삼성, LG, 팬택 등이 협력 업체다. 최근 LG에 공급한 LED TV용 드라이버IC 및 국내 최초 개발한 반도체 센서 SIP제품 등은 3D-TV, 스마트 폰 대중화의 가장 큰 수혜 품목으로 꼽혀왔다.

케이디씨의 바른전자 인수는 차세대 3D시장 선점 및 자회사 아이스테이션(056010)과의 시너지를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작년 9월부터 3D컨버팅 및 휴대폰 등에 탑재돼 3D영상을 직접 촬영할 수 있는 핵심 반도체 개발을 비공개로 진행해왔다. 3D타이틀을 소형 마이크로SD카드에 담아 상용화하는 것을 연구중이다.

김태섭 케이디씨 회장은 "차세대 3D시장 선점을 위한 반도체 기술 및 관련 제품 확보는 필수적이다"이라며 "이번 M&A 성사로 3D선도 기업으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래시 메모리의 가장 큰 수요처인 자회사 아이스테이션의 원가 경쟁력 강화와 바른전자가 보유한 SOC(시스템 반도체) 및 메모리 패키징 기술을 응용한 더욱 슬림하고, 높은 신뢰성의 모바일 단말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바른전자의 새 사령탑은 삼성전자, 하이닉스 반도체 사업부문 고위 임원출신 등으로 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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