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양약품 `표적항암제` 임상2상 돌입

한국 포함 아시아 4개국서 임상
2상임상 성공 후 제품화 가능
  • 등록 2009-07-30 오전 9:08:32

    수정 2009-07-30 오전 9:16:01

[이데일리 문정태기자] 일양약품(007570)이 개발중인 `표적항암제`가 임상 2상에 돌입, 제품화를 위한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일양약품과 서울성모병원은 차세대 표적항암제 `IY5511`에 대한 임상1상을 종료하고 2상 임상시험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IY5511`은 만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로, 노바티스의 `글리벡`과 같은 개념의 표적항암제다. 1상시험을 진행한 서울성모병원 김동욱 연구팀에 따르면 1상 임상시험 연구결과, IY5511은 글리벡에 비해 약 20~60배의 효과를 보였다.

2상 임상시험은 서울성모병원을 주관으로 한국과 아시아 3개국의 총 14개 병원에서 진행된다. 국내에서는 전남대 화순병원, 경북대병원, 아주대병원, 부산동아대병원, 한림대 평촌성심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국내 7개 주요 대학병원이 참여하며, 중국·인도·태국 등 7개 병원 등 총 14곳의 병원이 참여한다.

임상2상은 환자 모집에 걸리는 시간에 따라 빠르면 6개월에서 1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4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2상시험의 결과가 나오는대로 식약청에 시판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IY5511`이 제품화에 성공할 경우 백혈병치료제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그 동안 백혈병치료제는 100% 수입에 의존해 왔다”며 “IY5511이 2상 임상을 성공리에 마칠 경우 막대한 액수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해외시장 진출의 성과도 함께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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