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통합 브랜드명은 네이트닷컴에서 닷컴을 뺀 `네이트`다. SK컴즈는 미니홈피 싸이월드와 네이트 투톱 체제로 인터넷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지난 7월 사이트 통합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컴즈는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을 합친 통합 사이트를 통해 서비스의 응집력을 높이겠다는 목표다.
SK컴즈는 유무선 연계 포털 네이트닷컴과 검색포털 엠파스의 장점을 결합해 새로운 포털 `네이트`를 내년 3월 오픈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새로 태어날 네이트는 부모격인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의 장점만 골라 서비스를 강화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층 개선된 엠파스의 검색 기술과 네이트닷컴의 풍부한 포털 서비스가 하나의 사이트에서 제공한다는 것.
◇배경음악 검색 등 `검색` 주력
검색에선 배경음악 검색 등 새로운 기술이 추가되고 싸이월드가 확보한 1억개 동영상 데이터베이스(DB)가 지원되는 등 서비스 품질이 크게 업그레이된다.
동영상 배경음악 제목을 몰라도 원곡을 검색해 감상할 수 있는 `동영상 배경음악 검색`은 국내 포털에서는 최초로 선보이는 기능이다.
색상으로 이미지를 찾을 수 있는 `팔렛트 검색`과 이미지 정보 중 형태정보를 바탕으로 인물사진을 구분하거나 모양을 인식하는 `피사체 검색`도 추가된다.
이를 위해 SK컴즈는 지난달 `검색연구소`를 신설하고 네이트온 사업본부장과 엠파스 전략기획실장을 맡았던 권승환 상무를 연구소장으로 임명했다.
검색 외에도 e메일, 뉴스 등 포털의 주요 서비스들도 확 바뀐다.
e메일 용량은 늘어난다. 네이트에는 엠파스 대용량 메일 서비스를 적용해 2기가바이트(GB) 용량의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뉴스창은 이슈별로 다양한 언론사 기사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구성한다. 완전실명제 댓글 등을 도입해 건전한 여론 형성의 장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메신저와 연계한 `실시간 지식` 서비스도 시작한다. 국내 최대 메신저 `네이트온`과 연계를 통해 실시간 지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주형철 SK컴즈 대표는 "신규 포털은 현재의 검색 시장은 물론, 가까운 미래에 현실화될 컨버전스 인터넷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것"이라며 "SK컴즈 뿐 아니라 SK그룹내 다양한 컨텐츠와 컨버전스 역량을 결집시키기 위해 하나의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SK컴즈는 이번 서비스 개편을 위해 지난달 조직 개편을 완료했다. 포털 플랫폼 별로 구분돼 있던 서비스 조직을 CSO(서비스 총괄 책임자) 산하로 통합하고, 유무선 연계 서비스를 위한 N사업단과 신검색기술을 개발하는 검색연구소를 신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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