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가 합쳐진 기획재정부는 차관보급인 1급을 비롯해 국장급 이상 고위 관료들은 당장 10자리 정도가 줄어들게 된다. 기획재정부 국장급 인사는 "누가 낙점을 받았다더라 하는 소문만 무성한 상태"며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동원 가능한 모든 정보망을 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주 중 조달청 등 외청 인사가 마무리되면 1급 및 국장급 후속인사도 일제히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정원은 909명(복권위원회, 자유무역협정 국내대책본부 37명 포함)으로 결정돼 옛 재정경제부(540명), 기획예산처(439명), 국무조정실·과학기술부(70명)에서 140명가량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옛 해양수산부에서 이사를 온 수산 직군(職群)의 경우 보직 자체가 수산직에만 한정돼 있어 다른 보직으로 옮기기도 불가능하다.
신설되는 금융위원회는 아직 조직조차 꾸리지 못하고 있다. 1급 자리는 금융위 상임위원 2명,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금융위 사무처장 등 4개로 이 중 금융위 상임위원 1명과 사무처장은 신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