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 등 한국컨소시엄이 이라크 쿠르드지방정부와 유전개발 MOU를 맺고 쿠르드지역 4개 광구의 유전 탐사권을 갖는다.
석유공사는 14일 오전 9시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라크 쿠르드 지방정부와 인프라 건설 및 유전개발을 연계하는 패키지형 자원개발 MOU(양해각서)를 체결, 쿠르드지역 4개 광구의 유전 탐사권을 갖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는 쌍용건설(012650) 등 한국 기업으로 구성된 건설 분야 컨소시엄이 쿠르드 지역에 도로 등 SOC 건설에 참여하고, 쿠르드 지방정부는 한국 석유공사 주도 석유개발 컨소시엄에 유전개발 기회를 주는 것이다.
석유공사 측은 "미탐사 지역이라 매장량을 추정하기어렵지만 최소 10억배럴 이상은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컨소시엄 내 지분 역시 MOU 체결 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한국 컨소시엄과 쿠르드 정부 양측은 이번 MOU를 토대로 조만간 구체적인 실행계약을 논의해 체결하기로 했다.
이번에 한국 컨소시엄이 쿠르드에서 광구를 추가 확보하게 된 데에는 대통령 선거 이후 국가경쟁력 강화 특위 등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측이 크게 관심을 가지고, 기여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MOU 체결식에서 참석하는 니제르반 바르자니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는 이날 오전 이 당선인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