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솔로’라면 외로워질 수밖에 없는 계절에 커플만을 위한 상품과 이벤트가 솔로들을 한 번 더 울리고 있다. 커플을 위한 휴대폰 요금할인제도는 이제 기본이다. 연인을 위한 커플보험에, 알뜰하게 즐길 수 있는 데이트 기회와 이벤트까지 다양해지고 있다.
◆애인 입원하면‘데이트 위로금’까지
애인과 데이트 도중에 사고를 당했다면? 메리츠화재가 그럴 경우에 대비한 보험 상품을 내놓았다. 이른바‘커플보험’으로 두 사람이 연간 2만~3만원대의 보험료를 내면 여행, 영화·스포츠 관람, 유원지, 동물원 등 에서 데이트를 하다가 다쳤을 때 1000만원까지 보상해 준다. 여성의 경우 데이트 도중 자동차 사고가 나면 성형치료비로 100만원을, 애인이 상해 또는 질병으로 입원해 만나기 어려우면 데이트 지연 위로금을 매주 3만원씩 지급해 준다. 온라인으로만 가입할 수 있고, 연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연락처를 반드시 입력해야 한다. 1년이 만기인 소멸성 보험이기 때문에 기한이 지나면 다시 가입해야 한다. 커플이 결혼해서 자녀를 낳으면 보험료를 깎아주는 보험상품도 나왔다. 동부화재의 ‘큰별사랑보험’은 보험 기간 중 1명을 낳으면 2%를, 2명 이상을 낳으면 3%의 보험료를 할인해 준다. 커플이 결혼할 때 필요 한 다양한 용도의 자금을 일정기준 내에서 중도인출할 수도 있다.LG카드의‘굿 패밀리’, ‘나이스 커플’프로그램에 등록하면 커플 중 1명은 1년간 연회비가 공짜다.
은행에서는 커플에게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상품을 만들었다. 기업은행의‘fine 커플통장’은 커플이 공동명의로 가입하는 적금 혹은 예금계좌로, 계약 기간 중에 결혼하면 약정이율인 4.6%에 0.2%포인트를 축하금리로 더해준다. 또 이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결혼정보업체‘듀오’의 웨딩패키지 상품을 특별할인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커플만 해당되는 스키장·맥주축제 할인권
◆닭집까지‘닭살 돋는’이벤트
KFC는‘허브갈릭버거’출시를 기념, 9월 한 달 동안‘닭살 커플 찾아라’이벤트를 게릴라성으로 진행하고 있다. 커플이 참여, 서로 허브갈릭버거를 맛있게, 빨리 먹여주는 행사로 1등 커플에게는 향수와 5만원 상당의 KFC 상품권이, 참가하는 모든 커플에게는 3만원 상당의 KFC 상품권이 주어진다. 영화포털 씨즐은 영화‘라디오스타’개봉을 기념, 연인을 위한‘사랑의 기차역 시사회’를 진행한다. 22일 저녁 6시30분 서울역에서 출발하며 경기도 양주시 일영역에서 가든와인파티와 함께 밤 11시까지 계속된다. 씨즐 사이트(www.cizle.com)에 접속한 후‘라디오 스타 영화열차’ 이벤트에 응모하면 참여할 수 있다.
◆휴대전화는 이미 커플요금제로 通했다
휴대폰 커플요금제는 이미 24시간을 함께 하고픈 연인들의 필수 상품. SK텔레콤의‘핑크커플 요금제’는 기본료 2만2000원에 심야 시간대(24:00~06:00)에는 무제한 통화할 수 있다. 비(非)심야 시간대에도 각각 500분씩 총 1000분의 무료통화가 가능하다. KTF의‘닭살 커플 요금제’는 커플간 평상시 1000분의 무료통화를 제공하고, LG텔레콤의‘무제한1004커플’요금제는 일반 요금제에 월 6000원만 추가하면 커플간 1004분 무료통화에 심야통화 무제한, 커플간 문자 무제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