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 아파트(동양생명)에 청약자가 대거 몰리고 있다는 점. 판교역(예정) 앞에 위치한 동양생명 임대아파트는 입지 면에서는 금호와 함께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임대라는 단점 때문에 별로 인기를 끌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하지만 41평형의 경우, 보증금 4억4500만원만 내기 때문에 초기 부담이 적고 임대기간 중에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가 면제되는 것도 장점으로 부각됐다. 이 아파트의 분양전환 예정가격은 당초보다 1억원 정도 낮아진 9억1700만원 선으로 인하되면서 3자녀 청약에서도 8.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또 경남·주공 등은 입지와 브랜드파워는 떨어지지만 당첨 가능성 측면에서 관심을 갖는 청약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연립주택도 소득에 따라 대출을 제한하는 DTI제도의 적용을 받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팀장은 “소득이 없는 부인이 당첨돼 계약금과 중도금을 낼 경우, 남편으로부터 증여를 받은 것으로 인정돼 증여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