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이진우기자] 지난 11일
중앙바이오텍(015170)의 최대주주 지분을 106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미라셀이 인수자금의 출처를 대표이사가 개인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이라고 13일 정정공시했다.
미라셀과 중앙바이오텍은 지난 11일에는 미라셀의 인수자금 조달내역을 "자기자금"이라고 공시했었다. 중앙바이오텍은 미라셀에 대해 지난 5월 26일 설립된 법인으로 자본금 1억원에 부채 29억원이 자산의 전부라고 밝혔다.
시장 일각에서는 설립된 지 한달도 안된 회사가 1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중앙바이오텍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최대주주 지분을 매각할 때는 대부분 경영권 프리미엄이 붙어 현재주가보다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는 것이 상식이지만 미라셀의 인수가격은 현재 주가의 절반 수준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미라셀의 감사인 홍 모씨가 올해 초
에스씨에프(008040)를 인수한 두필백신의 최대주주라는 점에서 두필백신의 사업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추측도 나왔다.
두필백신이 에스씨에프를 인수한 과정도 미라셀이 중앙바이오텍을 인수한 과정과 유사하다. 두필백신은 올해 1월 회사를 설립한 지 한달도 안되어 장외에서 에스씨에프의 최대주주 한국LPG로부터 지분을 사들였다. 당시 에스씨에프는 인수자금에 대해 자기자금 20억원과 차입금 57억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