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피용익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X박스 전용 게임으로 출시한 야심작 `헤일로(Halo) 2`가 첫날 1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고 피터 무어 MS 게임사업부 부사장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무어 부사장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해리스네스빗 투자컨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헤일로2는 첫 출시된 오늘 1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무어 부사장은 1억달러의 매출 가운데 7800만달러는 선주문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헤일로2는 출시되기도 전에 이미 150만개 이상의 선주문을 받아놓은 상태였다.
헤일로2는 미래의 슈퍼솔저들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코베넌트라고 불리는 외계 생물체들과 사투를 벌는 비디오게임으로, 지난 2001년 출시된 인기작 `헤일로`의 속편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자정이 조금 지난 시간부터 헤일로2를 구입하기 위한 인파가 곳곳에 몰려 들어 긴 행렬을 이뤘다. 한 소매점에서는 11분만에 8500개가 팔려나갔고, 다른 곳에서는 점심 휴식시간까지 무려 20만개가 판매됐다.
게임 소매업체인 일렉트로닉스부티크의 제프 그리피스 사장은 "헤일로2만큼 첫날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끈 X박스 게임 타이틀은 아직까지 없었다"면서 "아마도 게임산업 역사상 가장 폭발적인 인기일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전문가들은 헤일로2가 앞으로 1000만개 가량 판매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3년전 출시된 원작 헤일로는 현재까지 500만개가 팔리며 여전히 X박스 게임타이틀의 대표적 인기작으로 군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