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이기 전에 나가" 부산 금정구청 흉기난동男, 당시 장면 보니

부산 금정구청서 흉기 난동 발생
경찰 테이저건 쏴 제압
  • 등록 2024-08-24 오후 6:52:51

    수정 2024-08-24 오후 7:38:08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부산의 한 구청 민원실에서 흉기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금정구청 민원실에서 흉기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체포된 50대 남성.(사진=SNS)
23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3일 오후 3시 35분쯤 금정구청 민원실을 방문해 집기류와 휴대전화 등을 던지고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신고 접수 7분 뒤인 오후 3시 42분쯤 테이저건을 발사해 A씨를 붙잡았다.

이 과정에서 A씨가 손등에 경상을 입었으며 공무원이나 시민에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구청에 업무를 보러 갔다가 상황을 목격한 시민 B씨는 SNS에 당시 상황을 직접 촬영한 영상과 함께 글을 올렸다.

영상에는 흉기를 든 A씨가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되는데, 이 순간 경찰이 테이저건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테이저건을 맞고 쓰러진 A씨는 발로차며 거세게 저항했고, 경찰은 A씨의 몸을 누른 뒤 몸에 또 다른 흉기가 있는지 확인한다.

B씨는 “(피의자가)‘쑤셔 죽이기 전에 나가라’고 할 때 나오길 잘했다. 왜 내 눈앞에 이런 일이”라며 “결국 경찰분들이 테이저건으로 제압했다”고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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