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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적시에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고 정책을 긴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선 기준금리를 추가로 더 인상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매파적 인사로 분류되던 월러 이사가 비둘기 스탠스를 보이면서 채권 시장의 강세를 자극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6.9bp 하락한 4.321%에, 2년물 금리는 14.8bp 하락한 4.742%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국내 국고채 시장도 이날 강세 출발할 전망이다. 그간 3년물 금리 기준 3.6% 초반대의 하방 지지선을 뚫고 내려갈지 관심이 모이는 가운데 30년물 역시 지난 21일에 이어 재차 3.6%선 밑으로 추가 강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 전날 기준 고시 금리는 각각 3.608%, 3.603%였다.
실제로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인 2%대는 내년 8월쯤에야 가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날 금융투자협회 채권포럼에 참석한 임재균 KB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5년간 월별 평균 물가 상승률을 통해 추정해볼 때 2%대 물가는 내년 8월에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 효과를 감안하면 물가는 내년 8월이 아니라 9월 늦으면 내년 4분기에 2%대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계부채 상황 역시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가계부채가 증가한 만큼 섣부른 인하 시 물가를 잡기 위한 중앙은행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