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집 앞 서성이는 용의자 모습 포착

  • 등록 2023-10-14 오후 2:12:44

    수정 2023-10-14 오후 2:14:51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신원 불상의 인물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집 앞에 흉기를 두고 가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장면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

지난 11일 오전 3시쯤 한동훈 장관의 자택 현관 앞에 칼과 점화용 토치 등의 물건을 두고 간 신원불상의 용의자 모습.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
13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전 3시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한 장관 아파트 현관문 앞에 누군가 흉기와 점화용 토치를 두고 갔다. 이 물건들은 국회 법무부 국정감사 참석 차 외출하려던 한 장관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CCTV 화면에 따르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한 인물이 한 장관의 자택 현관문 앞에 쭈그려 앉아 오른손으로 무엇인가를 바닥에 내려놓고 있는 모습이 찍혔다.

용의자는 CCTV를 피해 엘리베이터가 아닌 계단을 선택하는 등 치밀한 모습을 보였으나 현관 앞 CCTV는 피할 수 없었다.

지난 11일 오전 3시쯤 한 장관의 자택 현관 앞에 칼과 점화용 토치 등의 물건을 두고 간 불상의 용의자 A씨. (사진=TV조선 제공)
경찰은 이날 오후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의 진정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아파트 단지 내 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 특정에 나서는 한편, 용의자에 대해서는 주거침입과 특수협박 등 혐의를 적용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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