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은 한우로"…김영란법 완화되자 비싼 선물 늘리는 백화점(종합)

현대백화점, 예약판매 37.8%↑…한우선물 불티나게 팔려
기업고개 선물세트 대거 준비…최대 30% 할인
롯데백화점, 한우·과일 등 20만~30만원대 선물 대폭 늘려
신세계백화점, 한우 PL브랜드 '신세계 암소 한우' 론칭
  • 등록 2023-09-03 오후 1:18:45

    수정 2023-09-03 오후 1:18:45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완화되면서 20만~30만원대의 추석 선물세트를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이에 백화점 업계에서도 고가 선물세트 품목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고객에게 추석 선물세트를 안내하고 있다.(사진=현대백화점 제공)
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8월 18일부터 31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7.8% 증가했다.

특히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 매출이 71.3% 급등하면서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30만원대 이상 선물 세트 매출도 51.3% 늘었다. 10만~20만원대 선물세트 증가 폭은 28.1%를 기록했다.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 중에서도 한우 선물이 가장 높은 88.3%의 매출 성장률을 나타냈다.

김영란법 개정과 함께 오는 10월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고가의 선물세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연휴가 길어지면서 장기 여행을 떠나는 대신 고가의 선물을 보내려는 고객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업계는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를 대폭 확대하면서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기업고객 선호도가 가장 높은 한우·굴비 등 신선식품 선물세트 200여 품목을 준비하고 5~30% 할인 판매에 나선다.

정육 세트의 경우 20만원대의 한우세트 뿐만 아니라 굴비, 갈치 세트를 선보이고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선물세트와 건강기능식품 등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명절 선물세트 전체 매출 중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며 “명절 선물 큰손인 기업 고객들이 조금 더 편리하게 선물을 고를 수 있도록 선물 큐레이션 서비스와 별도 상담 데스크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8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본 판매를 시작하면서 축산, 청과, 농산, 수산물 등의 20만~30만원대 선물세트를 확대했다. 축산물은 20만~30만원 품목 수를 전년보다 약 70%, 청과와 농산은 25%, 수산은 20% 늘렸다. 대표적으로 축산은 ‘저탄소한우 정육 GIFT’를 19만원에 선보이며, ‘엠디스컷 투쁠 수육 GIFT’를 20만원에 올해 처음 출시했다.

또 청과는 대과만을 엄선해 애플망고를 함께 담아 ‘프레스티지 사과·배·샤인·애플망고 GIFT’를 21만원에 준비했으며, 농산은 ‘명품 버섯 GIFT 香’을 25만원에 판매한다. 수산의 경우 ‘굴비 민어 혼합 GIFT 乾’을 30만원에, ‘제주 수산물 정선 GIFT 乾’을 25만원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직원들이 추석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백화점 제공)
오는 11일부터 명절 선물 특설 매장을 열고 본 판매에 돌입하는 신세계백화점도 20만~40만원대의 한우, 과일 선물을 주력으로 구성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우선 유통사 최초의 한우 PL브랜드인 ‘신세계 암소 한우’를 론칭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암소의 등심, 채끝, 안심 스테이크 부위로 구성한 ‘신세계 암소 한우 스테이크(43만원)’세트와 명절 수요가 많은 등심로스, 양지 국거리로 구성된 ‘신세계 암소 한우 만복(33만원)’ 세트가 있다.

과일 선물의 경우 지정 산지에서 재배된 인기 과일을 모은 ‘지정산지 인기 과일(22만원~24만원), 멜론·샤인머스캣·사과·배 등으로 구성된 ‘소담 지정산지 사색 과일(17만원~19만원)’, 사과·배·애플망고·황금향·샤인머스캣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제철 과일(18만원~20만원)’ 등을 선보인다.

신세계는 지난달 30일부터 전점에서 국내산 수산물 추석 선물세트 할인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산 은갈치, 옥돔을 비롯 전남 영광 굴비, 완도 멸치 등 수산물 세트 24종을 최대 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오는 11일부터 명절 특설 매장을 열고 본 판매에 돌입하는 신세계백화점의 추석 선물세트 모습.(사진=신세계백화점 제공)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이즈나, 혼신의 무대
  • 만화 찢고 나온 미모
  • MAMA 여신
  • 지드래곤 스카프 ‘파워’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