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하반기 경기회복 대체적 견해…수출·투자 총력지원"

16일 '제26차 비상경제차관회의' 주재
"하방위험 다소 완화…수출기업 애로 해소 노력 병행"
하반기 먹거리 물가안정…농가, 식품외식업계 부담경감
  • 등록 2023-06-16 오전 9:15:42

    수정 2023-06-16 오전 9:15:42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향후 대외여건 등이 개선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회복된다는 것이 대체적 견해”라며 “수출 및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16일 말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이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6차 비상 경제 차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방 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서 ‘제26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완만한 내수 회복세와 견조한 고용 증가세가 이어지는 등 하방위험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경제 회복의 주요 관건인 수출의 경우 금년 1월 저점 이후 바닥을 다지면서 일부 긍정적 조짐이 관찰되는 모습”이라며 흐름을 이어가기 위한 수출·투자 활성화를 강조했다.

방 차관은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형 이동수단 등과 함께 바이오 산업도 국가전략기술 투자 세액공제 대상에 포함시켜 주력산업의 수출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며 “디지털·콘텐츠 등 서비스 수출 활성화, 방산·인프라 수주 지원 등 수출 다변화 노력도 지속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일본, 중동 등과의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가속화하고, 원스톱 수출 119 서비스, 대면·온라인 수출상담회 개최 등을 통한 수출기업 애로 해소 노력도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하반기 농축수산물 등 먹거리 물가안정 조치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방 차관은 “여름철 이상기온과 채소류 작황 부진 등에 대비해 배추·무 등의 정부비축 및 계약재배를 확대하고 돼지고기·건고추 등은 관세율 인하조치 등을 통해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농가 사료·비료 구입비 지원 등 농가 및 식품·외식업계 부담도 경감대책도 언급했다.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 방 차관은 “우리경제 곳곳에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확고한 민생안정과 함께 하반기 경기반등 및 경제체질의 구조적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 등을 담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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