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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충남 청양의 한 사찰까지의 거리가 얼마나 되냐고 물었고 택시기사가 “187km”라고 답하자 “가자”고 요구했다.
기사는 비를 뚫고 4시간을 달려 목적지에 도착했고, 요금은 18만6000원이 나왔다.
결국 이 남성이 ‘일주일 내에 입금하겠다’는 약속하면서 경찰과 택시기사는 돌아갔다. 하지만 20일 넘게 여전히 입금이 되지 않고 있다.
해당 사찰 관계자는 “여기 안 사는 스님이다. 무슨 종에 있는지도, 어디 사는 것도 모른다”고 했다.
피해 택시기사는 “승객들한테 돈이 있냐 없냐, 지불 수단 어떻게 할 거냐. 이렇게 물어볼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경찰은 택시 기사의 고소를 접수해 사라진 승려의 행방을 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