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장관, 봉화 광산 구조에 "산재 보상 안내·치료 적극 지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무사히 돌아오셔서 감사"
동료작업자·소방구조대원 등에 감사 뜻 전한 뒤
"산재보상 서비스 편히 발도록 안내 드릴 것" 약속
"치료와 회복 신속히 이뤄지도록 적극 지원"
  • 등록 2022-11-05 오후 12:01:12

    수정 2022-11-05 오후 12:01:12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붕괴 사고 매몰자 구조 소식에 “무사히 돌아오셔서 감사드린다. 가슴졸이시며 애타게 기다리셨던 가족분들께도 진심어린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와 관련 정부 차원에서의 산업재해 보상 서비스 안내 및 치료·회복 지원을 약속했다.

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매몰 사고에서 생환한 조장 박모씨 가족이 5일 오전 전북 익산에서 경북 안동병원으로 올라와 부둥켜안고 함께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 장관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두분을 구조하기 위해 밤낮없이 필사의 노력을 해주신 동료작업자 여러분께 특히 감사드린다”며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소방구조대원, 군장병, 봉화군과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구조상황을 살피면서 작업자들의 안전에 신경 쓴 영주고용노동지청과 대구고용노동청 산업안전감독관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린다”며 “지난 2일 구조현장을 함께 방문하시고 처음부터 끝까지 애써주신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장관은 “앞으로 현장 수습과정에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또 근로복지공단 전담 직원이 노동자분들과 가족분들께 산재보상 서비스를 편하게 받으실 수 있도록 안내드리고, 구조된 노동자분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장기간 고립돼 있었던 점을 감안해 치료와 회복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온 국민이 마음을 모아 기적을 이뤄냈다”며 “일터에서의 안전을 염원하는 국민의 마음을 받들어 일하는 모든 분들이 일터에서 건강하게 일하시고 다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지난달 26일 경북 봉화군 재산면 길산리의 한 아연 채굴 광산의 제 1 수직갱도가 무너지면서 발생했다. 업체 추산 펄(토사) 900여톤이 쏟아져 내리면서 갱도에 있던 작업자 5명은 구조 및 탈출했으나 선산부(조장) 박모씨와 후산부(보조작업자) 박모씨는 고립됐다. 두 사람은 갱도 지하 190m 지점에 고립됐다가 사고발생 221시간 만인 전날 오후 11시께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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