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정통 픽업트럭의 불모지였던 국내시장에서 픽업트럭을 인기모델 반열에 올려놓은 차량이 있습니다. 주인공은 ‘쉐보레 콜로라도(COLORADO)’입니다. 콜로라도는 2019년 8월 국내에 출시된 이후 단 한 번도 수입 픽업트럭시장 정상의 자리에서 내려온 적이 없을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쉐보레 콜로라도. (사진=한국지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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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의 대표 중형 픽업트럭인 콜로라도는 미국 콜로라도주의 이름을 따와서 지었는데요. 콜로라도주는 남북으로 험준한 로키 산맥이 관통하고 있고 동쪽은 넓은 평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적 조건이 모든 환경에서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픽업트럭의 강인하고 다재다능한 이미지와 닮아 콜로라도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쉐보레는 험악한 길도 거침없이 달리는 강력한 콜로라도 이미지를 국내 마케팅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데요. 콜로라도는 픽업트럭답게 2019년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의 험준한 스키 슬로프를 달리며 국내에 모습을 내비췄습니다.
콜로라도의 지난해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영종도 오성산의 탁 트인 초원을 질주하며 등장했습니다. TV광고도 마찬가지인데요. 쉐보레는 명품 배우 이진우씨를 모델로 한 콜로라도 광고에서 거친 오프로드와 산악 길을 내달리는 모습을 통해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의 강인함을 전달했습니다.
콜로라도는 국내시장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데요.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콜로라도는 지난 9월 총 197대를 판매해 수입 픽업트럭 전체 판매량의 78.2%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콜로라도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에서도 총 2365대를 기록해 수입 픽업트럭시장 점유율 72.1%를 기록 중입니다.
콜로라도의 인기 요인으로는 합리적인 가격이 꼽히는데요. 콜로라도는 4050만원부터 최고 4889만원의 가격으로 판매 중입니다. 콜로라도는 5000만원부터 최고 8000만원까지 가격이 형성된 경쟁 모델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콜로라도는 또 3.6리터 V6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 kg.m의 넘치는 파워를 발휘하며 최고출력에서 경쟁 모델과 비교해 28~99마력이나 더 높은 수치를 보여주는 점도 특징입니다.
콜로라도는 수입차인데도 연간 2만8500원의 저렴한 연간 자동차세와 전국 400여개에 달하는 한국지엠 정비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또 다른 장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