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 3분기 실적 부진에도 비중 확대"…왜?

교보증권 보고서
미래·NH·한국·삼성·키움 3Q 당기순이익 전년비 66% 감소
과거 위기보다 나쁘지 않아…자본력·유동성 감축 속도 감안
  • 등록 2022-10-19 오전 8:50:22

    수정 2022-10-19 오전 8:50:22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금리 상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증권업 3분기 실적이 전분기와 전년 동기보다 감소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개선된 증권사 자본력과 시장 유동성 감축 속도를 감안하면 과거보다 나쁘지 않을 것으로 추정돼 여전히 트레이딩 관점 접근이 유효하단 분석이 나왔다.

교보증권은 19일 3분기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의 당기순이익이 전분기보다 15.7%, 전년 동기보다 66.0% 감소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이 1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7%, 47.3% 감소하면서 증권사 위탁매매수수료 감소가 예상된다”며 “지난 9월 미국 및 한국은행의 빅스텝으로 인한 시장금리 급상승으로 증권사별 자기매매관련 운용자산평가손실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인해 자산관리관련 투자심리도 나빠지면서 전체적으로 관련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증권업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과거대비 질적 및 양적으로 좋아진 증권사 자본력과 △시장 유동성 감축이 어느 정도 시간을 두고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23년 국내 증권사 실적은 과거 경제 위기 보다 나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정부 부양정책 완료 및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당분간 증권업은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유효하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장기적 저평가 및 증권업 회복에 대한 기대로 매수 전략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추천주로는 사업다각화 시현과 자산관리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고 주주환원정책에 적극적인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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