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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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차기 대통령 선호도 조사에서 윤 후보는 42.4%, 이 후보는 41.9%를 기록해 두 사람 간 격차는 0.5%포인트에 불과했다.
직전조사(2월 2일)와 비교해 윤 후보는 3.9%포인트, 이 후보는 1.5%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7.2%,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2.0%로 집계됐다. 안 후보는 이 기관의 1월초 조사에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안 후보는 한 달 새 3.8%포인트 떨어졌다.
지역별로 볼 때 이 후보는 호남권(68.2%), 40대(51.0%)와 50대(51.3%), 민주당 지지층(87.0%), 진보성향(70.4%) 등에서 높았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57.2%), 60대 이상(52.2%), 국민의힘 지지층(90.6%), 보수 성향(69.3%) 등에서 강한 지지를 보였다.
대선 성격과 관련한 문항에선 ‘야당인 국민의힘 등으로 정권교체’가 50.7%, ‘여당인 민주당이 정권 재창출’이 40.6%로 나타났다. 기타·잘모름은 8.8%였다.
정권교체 여론은 직전 조사 대비 4.3%포인트 오른 반면, 정권 재창출은 0.3%포인트 하락해 두 응답간 격차는 10.1%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지지후보가 있는 경우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지지할 것인가’를 물었을 때, 응답자의 87.1%는 ‘계속 지지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바꿀 수도 있다’는 12.0%에 그쳤다. 잘모름·무응답은 1.0%였다.
아울러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물은 결과에서는 ‘영향이 크다’는 답변이 56.7%에 달했다. 반면 ‘영향이 없다’는 응답은 39.6%에 그쳤다. ‘잘 모름·무응답’은 3.7%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