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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지사의 3선 연임으로 ‘무주공산’이 된 강원도지사 선거는 여야 간 난투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한 원창묵 원주시장과 이광재 의원(원주갑), 김우영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최윤 강원민주재단 이사장이 후보군을 형성한 상태다. 불출마 의사를 밝힌 홍남기 경제부총리도 공직자 사퇴 시한인 3월2일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지역 내 전망이다.
춘천 출신인 홍 부총리가 출마한다면 강원도지사 후보군은 현재 13명에서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지역에서 홍 부총리의 출마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어 홍 부총리 출마 여부에 따라 강원지사 선거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역 의원인 이광재 전 강원지사 출마 여부도 관심사다. 민주당 내에서는 인지도와 당선 가능성을 들어 이 의원의 강원지사직 출마를 강력하게 요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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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에서는 송재호(제주시갑)·오영훈(제주시을)·위성곤(서귀포시) 등 현직 국회의원 3명이 물망에 오른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도지사 후보로 나섰던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도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의회 11대 도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김태석 도의원(제주시 노형동갑)과 박원철 도의원(제주시 한림읍) 역시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민의힘에서는 제주대 총장을 지낸 허향진 제주도당위원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안동우 제주시장이 거론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고병수 전 도당위원장과 고은실 제주도의원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제주 제2공항 반대 활동을 펼친 박찬식 제2공항저지 비상도민회의 전 상황실장은 ‘시민정치연대 제주가치’ 제주지사 후보로 선거전에 뛰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