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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개발원조(ODA),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녹색기후기금(GCF)…경제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부처 특성상 국민에게 쉽게 다가오지 않는 용어들이 많다. 이에 기재부 디지털미디어기획팀에서는 어떻게 하면 이해하기 쉽게 정부의 경제정책을 전달할지를 매일같이 고민한다.
그렇게 탄생한 콘텐츠 중 하나가 바로 ‘슬기로운 모에프(MOEF·기획재정부) 생활’이다. 기존 딱딱한 형식을 벗어나 20~30대도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형식과 스토리에 변화를 줬다.
콘텐츠 관련 전반적인 기획을 담당하고 있는 이훈용 기재부 디지털미디어기획팀 주무관은 “기재부 내 잘 알려지지 않은 부서를 스토리를 담아 재미있게 소개하자는 취지로 이런 콘텐츠를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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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세대와의 소통을 위해 ‘쇼츠(Shorts)’ 기능도 활용하고 있다. 촬영하면서 재미있는 NG 장면이나 B컷들을 예고편 형식으로 1분 이내의 세로 영상으로 올리고 있다. ‘영상이 웃겨서 기대가 된다’는 댓글이 달리는 등 반응도 긍정적이다. 이 주무관은 “기재부라고 하면 무서운 이미지만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면서 “다양한 정책들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올해도 미디어를 활용해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영상들의 기획도 준비 중이다. 하광식 기재부 디지털미디어기획팀장은 “딱딱할 수 있는 경제 소식을 어떻게 말랑말랑하게 만들어 국민에게 다가갈지를 고민하고 있다”면서 “빠르게 변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구독자 저변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