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도 韓수출 슈퍼사이클…원·달러 환율과 동조화 복원"

하이투자증권 보고서
국내 수출경기 호조에도 원·달러 환율은 상승흐름 보여
테이퍼링·안전자산 선호심리·중국 금융시장 변동성 영향
하반기 슈퍼 수출사이클…"환율도 펀더멘탈 따라갈 것"
  • 등록 2021-08-03 오전 8:49:21

    수정 2021-08-03 오전 8:49:21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국내 수출경기가 슈퍼 사이클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두 요소간 동조화 현상이 약화됐다는 평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리스크, 중국 금융시장 변동성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하반기에도 국내 수출경기 호조가 전망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국내 펀더멘탈을 따라 하락, 두 요소 간 동조화 현상도 복원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일 “국내 수출사이클과 원·달러 환율은 동조화 현상을 보여왔지만 코로나19 이후 동조화 현상 약화됐다”며 “원·달러 환율이 국내 펀더멘탈 흐름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는 측면에서 국내 수출 경기와 원·달러 환율 간 동조화 현상은 복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상반기 국내 수출 경기가 슈퍼 사이클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1150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경제 펀더멘탈보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 △미 연준의 테이퍼링 리스크 등 통화 정책 차별화 우려 △중국 금융시장 불안 등이 원화 흐름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은 결국 국내 펀더멘탈을 따라가며 수출과의 동조화 현상도 복원될 것이란 관측이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슈퍼 수출사이클이 지속될 수 있음은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을 제약하는 동시에 대외 리스크 요인 진정 시 완만한 원·달러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하반기 국내 수출경기의 슈퍼 사이클이 지속될 것으로 추정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발 경제 정상화 지연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글로벌 경기는 양호한 확장 기조를 이어갈 공산이 높다는 판단이다. 코로나19와 글로벌 경제의 공존 경제가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경제의 경제 정상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미국 등 선진국 중심의 제조업, 투자사이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내 제조업 경기 호황은 물론 또 다른 슈퍼 사이클을 보여주고 있는 미국 투자(=자본재 수주) 사이클은 국내 수출 경기가 이전과는 분명히 다른 강한 사이클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자재 슈퍼 사이클이 여전히 유효한 점도 국내 수출경기 호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이 국내 구경제(=자본재 수출)의 수출단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원자재 가격의 강세 역시 하반기 국내 수출 경기를 지지하는 중요한 변수”라고 짚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아찔한 눈맞춤
  • 한강, 첫 공식석상
  • 박주현 '복근 여신'
  • 황의조 결국...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