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지공연 협동조합은 연극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를 오는 21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자유극장에서 재공연한다.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는 5·18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하는 작품으로 지난 1월 초연했다. 5·18민주화운동으로 아버지를 잃고 깊은 트라우마를 갖게 된 주인공이 과거 자신과 악연으로 엮인 3명을 총으로 죽였다는 사실을 친구에게 고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번 재공연에서는 여자 버전의 무대를 새롭게 선보인다. 주인공 차명호를 차명숙으로, 명호의 친구 김판식을 김영실로, 명호의 아내 이지숙은 남편 이지석으로, 명호와 악연으로 엮였던 인물 구동만은 구동희로 성별을 반전시켰다. 정범철 연출은 “캐스팅 및 여자 버전 추가로 더 업그레이드된 공연을 선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지공연 협동조합 소속 배우들이 출연한다. 지공연 협동조합은 ‘지속 가능한 공연을 위한 공연 예술인 협동조합’의 줄임말로 구성원이 조금씩 출자해 설립한 협동조합 형태의 공연예술 단체다. 2~30년씩 연극을 해온 40여명의 대학로 중견 배우들을 중심으로 뜻을 같이하는 작가, 연출가, 기획자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객석 간 거리두기, 발열 체크, 문진표 작성, 극장 방역 등 공연장 운영 지침을 준수해 진행한다. 티켓 가격 2만~3만원. 인터파크,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 연극 ‘불편한 너와의 사정거리’ 포스터(사진=지공연 협동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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