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퀘스트, 매력적인 신규 사업에 하반기 성장 전망-KTB

  • 등록 2020-06-11 오전 8:03:09

    수정 2020-06-11 오전 8:03:09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KTB투자증권은 11일 유니퀘스트(077500)에 대해 자회사(A.I.MATICS)의 차량 관제 시스템 매출과 무선이어폰 칩셋 매출 증가로 코로나19 여파에도 하반기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유니퀘스트의 올해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918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 늘어난 37억원, 당기순이익은 119% 증가한 4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5G 관련 투자 지연으로 네트웍스 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감소했지만 다른 사업부는 모두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그중에서도 모바일 디바이스 부문은 에어팟과 갤럭시버즈 칩셋 공급 물량 증가로 전년 대비 109%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반면 자회사 A.I.MATICS의 영업 적자와 드림텍 실적 감소,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의 주가 하락에 따른 평가손실로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감소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A.I.MATICS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이란 예상이다. 북미 업체와 차량통합관리 서비스(Fleet Management System)와 관제 솔루션 납품을 논의 중이다. 코로나19로 계약이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시장을 확대해 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저속 자율 주행 차량 시장으로 제품 납품이 기대됨에 따라 자율 주행 사업 또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본업도 안정적인 성장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무선이어폰 칩셋과 5G RF 칩셋, 차량용 시스템 반도체 등 동사가 유통하는 제품들의 전방 산업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어서다.

김영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방 시장 확대에 힘입어 본업 또한 안정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니퀘스트가 보유한 드림텍의 지분(36.1%) 가치는 현재 시가 총액 기준 약 2065억원으로 동사의 시가 총액이 1790억원임을 감안하면 하방 또한 제한적이라는 판단이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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