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알텍, 유방암 진단시스템 첫 진출

디지털 맘모그래피 시스템 'AIDIA'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판매 인증 획득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본상 수상
"美FDA와 유럽CE 인증 통해 글로벌 진출"
  • 등록 2020-04-28 오전 8:11:19

    수정 2020-04-28 오전 8:11:19

디알텍 유방암 진단시스템 ‘AIDIA’ (제공=디알텍)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214680)이 ‘유방암 진단시스템’(디지털 맘모그래피 시스템) 분야에 처음 진입했다. 그동안 진단시스템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디텍터’에 주력해온 디알텍이 이번에 진단시스템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하면서 향후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디알텍은 디지털 맘모그래피 시스템 ‘AIDIA’와 관련,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의료기기 제조·판매 인증을 획득했다고 28일 밝혔다. 디알텍 측은 “지난 20년 동안 진단시스템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인 엑스레이 디텍터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약 3년간에 걸쳐 디지털 맘모그래피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식약처에 이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으로부터 방사선 발생장치 생산 허가를 받은 후 우선 국내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IDIA’는 첨단 제품 이미지와 곡선의 부드러움을 강조한 디자인으로 환자들이 진단을 받을 때 신뢰감과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한 그동안 맘모 디텍터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한 지식을 진단시스템 장비에 반영, 사용 편의성과 신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디알텍은 ‘AIDIA’를 글로벌 맘모 시스템 선두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영상 품질과 함께 소프트웨어(User Interface) 등을 한 차원 높였다. 딥러닝 기반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영상처리 기법과 함께 유방 두께를 자동 측정해 방사선량을 최적으로 조절하는 혁신적인 ‘AAEC’(Advanced Auto Exposure Control) 기능 등을 통해 진단 영상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또한 ‘AIDIA’는 가로 24㎝와 세로 30㎝의 대면적 크기 디텍터를 사용, 종전 18㎝와 24㎝ 크기를 적용한 영상장비를 적용할 경우 체격이 큰 사람이 최대 8번까지 촬영해야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여기에 일반인뿐 아니라 장애인 유방암 진단도 가능하도록 본체(C-arm) 높낮이 조절 범위를 넓혀 진단의 용이성도 극대화했다. 결국 ‘AIDIA’는 외산 제품과 비교해 종합적으로 성능을 차별화하면서 경쟁력은 높인 맘모 시스템이라고 디알텍 측은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AIDIA’는 최근 ‘레드닷(Red Dot) 디자인 어워드 2020’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본상(Winner)을 수상했다.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최하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힌다. 레드닷 어워드는 △제품 디자인 부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부문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매년 각각 최고 디자인을 선정해 발표한다.

디알텍은 지난 2015년에 업계 최초로 맘모 ‘리트로핏’(Retrofit) 디텍터인 ‘RSM C’ 제품군을 출시한 후 세계 시장에서 맘모 디텍터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맘모 시스템에 적용하는 ‘RSM TD’, ‘RSM UD’(고화질 유방암 검사장치) 디텍터 제품군을 잇달아 출시하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직접·간접 방식 맘모 솔루션을 모두 확보했다. 이렇듯 수년간 디텍터에서 확보한 경험을 통해 이번에 맘모 시스템 분야까지 진출하게 됐다.

디알텍 관계자는 “맘모 시스템 시장은 홀로직(Hologic)과 GE, 지멘스(Siemens) 등 소수 글로벌 업체들이 과점한다. 특히 홀로직은 ‘셀레늄’(Selenium)을 사용한 직접 방식 장점으로 세계 1위 자리를 이어간다”며 “디알텍은 ‘AIDIA’를 65마이크로미터(㎛)에 불과한 업계 최소 화소 크기로 차별화한 직접 방식을 비롯해 76㎛ 화소 간접 방식 등 두 가지 디텍터를 적용하는 제품을 동시에 출시하면서 홀로직과 차별화했다. 우선 국내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본격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의료기기 인증에 이어서 미국 FDA 인증과 유럽 CE 인증을 추가로 확보해 세계 시장에서도 글로벌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핵심 부품인 디텍터 사업을 기반으로 해서 이제 본격적으로 유방암 진단시스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향후 높은 성장률과 함께 수익성 확보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디알텍은 LCD(액정표시장치)와 전자재료, 영상처리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이 모여 2000년에 설립했다. 이 회사는 기존 사업군인 직접 방식 디텍터, 세계 최초 제품으로 출시한 슬림카세트형 디지털 맘모 디텍터를 비롯해 맘모 디텍터와 인체용 흉부(Chest) 영상에 최적화한 간접 방식 디텍터와 동영상 디텍터 등 풀라인업 디텍터 제품과 솔루션을 보유했다. 디알텍은 현재 업계에서 유일하게 직접 및 간접 방식 디텍터를 동시에 제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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