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SK텔레콤(017670)이 현대HCN을 인수하면서 하반기 중 유료방송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존속법인인 현대퓨처넷은 현대HCN, 현대미디어 지분 전량 매각시 현금 5400억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다. 기존에 보유한 3275억원의 금융자산과 합산하면 약 8515억원의 현금성 자산이 산출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현대HCN 시가총액은 4267억원에 불과하다.
현대HCN은 SK텔레콤이 인수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은 태광산업으로부터 티브로드 지분을 인수했고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간 합병을 통해 SK텔레콤 및 태광산업은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법인 지분을 각각 74.37%, 24.81% 보유하게 된다.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의 유료방송 가입자는 82만4000명인데 HCN과 합칠 경우 유료방송 가입자 수가 95만3000명으로 증가한다. 시장점유율이 23.7%에서 27.5%로 늘어나는 것.
최 연구원은 “KT(030200)도 딜라이브 인수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하반기 중 유료방송 구조조정 작업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 소비가 확장되는 국면에서 유료방송업 구조조정 마무리로 관련 사업의 손익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