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논란의 중심에 서는 생리대. 지난 2016년에는 깔창 생리대 사건으로, 지난 해에는 발암 생리대 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최근에는 생리대의 가격이 문제가 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됐는데요.?국내 생리대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소비자들의 불만은 언제나 끊이질 않습니다.
국산 생리대 1개의 평균 가격은 331원으로 일본·미국(181원), 프랑스(218원) 등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자료: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심지어 유한킴벌리 일부 프리미엄 제품의 한 개당 판매 가격은 최대 510원에 달합니다. (자료: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실)
물론 제조단가, 품질, 브랜드 등의 요소를 같은 기준에서 비교하기란 쉽지 않으므로 더 정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하지만 해외 상품과의 비교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가격 상승도 무시할 수 없어 보입니다.?유한킴벌리 제품은 지난 2012년보다 2016년에 19.3% 올랐고, P&G 제품 또한 2011년보다 10.6% 상승했습니다.(자료: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실)
같은 기간(2012년~2015년) 동안 소비자 물가 지수는 5.6% 상승한 데 반해 생리대의 가격 상승은 훨씬 높았습니다.
생리대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40여 년 동안 사용해야 하는 필수 제품입니다.?해외에서는 생리대를 공공재로 바라보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생리대가 무상으로 지급되고, 탐폰세가 폐지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생리대를 기타 제조품과 같은 선상이 아닌 생활필수품으로 바라보는 관점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