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KTB투자증권은 21일
한전KPS(051600)에 대해 상반기부터 시작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향후 1년여 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발전공기업의 비정규직 이슈는 이달 말부터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유지했다.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에 시작한 실적 턴어라운드는 향후 1년여 지속 가능할 것”이라며 “당장 3분기 원전 정비매출 증가, 연말 노무비 감소(성과급, 충당금), 아랍에미리트(UAE) 등 해외매출 증가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어 “확정적인 상기 이벤트를 반영했을 때 주가수익비율(PER)은 13배 수준이다”며 “여기에 발전공기업 비정규직 대책 과정에서 동사의 수혜 가능성은 히든카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대비 4.6% 22.3% 증가했다. 신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36.3%에 증가에 이어 두개 분기 연속 실적호조로 평할 수 있다”면서 “실적호조는 노무비 안정이 근간이었다. 해외 매출액이 큰 폭으로 뛰었지만 기대했던 원전 정비매출액은 오히려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비정규직 이슈는 이달 말부터 논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신 연구원은 “발전공기업의 비정규직(소속외 인력) 중 정비업무 인력을 한전KPS로 보내는 방안이 검토 중”이라며 “회사는 고정적인 일감(매출액)과 함께여야만 인력을 받을 수 있다는 입장인데 8월말까지 한전KPS의 방안이 정부에 제출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한국전력과 발전6사의 정비비 1조9718억원이다”며 “한전으로부터 발생한 매출액은 1조454억원으로 차이인 약 9000억원 중 얼마나 넘어올 수 있을 지 관심이 높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