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결 매출액 추이 및 성장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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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대신증권은 24일
에이블씨엔씨(078520)에 대해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과 배당성향 상향 가능성이 있다며 이익 체력 개선과 제품 수요 증가로 사업도 선순환 국면에 돌입했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3만2000원을 유지했다.
박은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IMM인베스트먼트로 최대주주가 변경돼 경영권 양도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모펀드(PEF) 인수 이후 흐름상 초기 기업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이 진행될 것”이라며 “국내 사업 다각화와 다소 활발한 해외 진출 등의 변화된 기업 운영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배당성향은 업계 평균대비 높은 편이지만 상향될 여지가 높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지난 21일 장 종료 후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양수도 계약 체결을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서영필 회장은 IMM인베스트먼트 특수목적법인(SPC) 비너스원에 보유 지분 29.3%(495만1325주) 중 25.5%(431만3730주)를 매각키로 결정했다.
그는 “주당 매각가격은 4만3636원으로 21일 종가보다 54.2% 할증된 가격이고 총 매각가치는 약 1882억원”이라며 “비너스원은 에이블이엔씨 자회사 리프앤바인 주식을 100%를 취득해 계약상 양수인 지위를 리프앤바인으로 승계함으로써 향후 최대주주는 리프앤바인으로 변경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0년 설립한 에이블씨엔씨는 2001년~2011년 매출성장률, 영업이익성장률 각각 51%, 62%를 달성하며 원브랜드샵의 전성기를 일궜다. 2012년 후 국내 화장품 경쟁 심화와 브랜드 노후화 등으로 연결 매출액 4000억원대에서 성장이 정체됐다. 이익률은 2012년 12%에 육박했지만 2014년 1.5%까지 하락하면서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박 연구원은 “2014년 이후 광고비 축소를 통한 수익성 개선 시도, 최근 신규 제품 출시를 통한 매출 견인 등을 통해 이익 체력은 개선 중”이라며 “경영 효율화를 통해 과거 이익률 약 10% 수준으로 회복돼 중장기 내재가치인 4만3000원과 점진적으로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