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지하철’ 모바일 앱 출시

  • 등록 2016-06-09 오전 8:31:09

    수정 2016-06-09 오전 8:31:09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카카오(035720)는 전국 5개 도시(수도권·부산·대구·광주·대전)의 지하철 노선, 역, 경로 정보 등을 제공하는 ‘카카오지하철’ 모바일 앱을 8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앱 ‘지하철 내비게이션’ 의 전면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하며 iOS에서는 처음 선보인다. 실제 역 위치를 고려한 자체 노선도를 제작해 적용하고 전국 모든 지하철역 출구와 인근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가 직접 제작한 지하철 노선도가 적용됐다. 각 지하철역의 지리적 위치와 노선의 특징을 고려했으며, 노선도상에 지역별 주요 랜드마크를 표기해 이용자의 이해를 돕는다. 예를 들면 회현역 근처에는 남대문이, 여의도역 근처에는 63씨티가 형상화돼 노선도에 나타나 있다. 급행 지하철 노선도 역시 별도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시각을 기반으로 도착역까지 가장 빠른 경로를 안내하는 경로안내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목적지 도착 1정거장 전 알려주는 하차 알람 기능의 정확도를 높이고 도착예정시간을 카카오톡 친구에게 공유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또한 국내 지하철 정보 서비스 최초로 출구와 가장 가까운 하차문 정보를 제공하며 출구별 인근 주요 시설 및 버스 환승 정보도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지하철팀이 지난 6개월간 전국 900여개 지하철 역사를 직접 발로 뛰며 정보를 축적한 결과다.

예를 들어 강남역 11번 출구를 선택하면 가장 가까운 하차문이 방향 별로 각각 7-2, 4-3 이고, 해당 출구 근처에 국기원, 신논현역 등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버스 도착 정보’ 메뉴를 누르면 강남역 인근의 버스 정류장이 지도로 표시되며, 각 정류장 별로 실시간 버스 도착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외국인을 위한 다국어 버전도 제공한다. 스마트폰 설정 언어를 영어로 변경하면 카카오지하철 역시 자동으로 영문으로 변환된다.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고려해 향후 중국어 버전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는 이용자들의 이동을 돕는 서비스를 지속 강화하고 있다. 올해 3월로 1주년을 맞은 카카오택시는 누적 호출수 1억건을 돌파했으며 지난 2월 모바일 내비게이션 카카오내비, 3월에는 소셜 맛집 추천 서비스 카카오플레이스 리뉴얼, 4월에 버스 정보 앱 카카오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지난 5월 31일에는 모바일 대리운전 호출 서비스 카카오드라이버를 출시했으며 연내에 신규 지도 서비스 카카오맵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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