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의 1분기 연결기준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23.8% 증가한 1조640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3.3% 감소한 26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다소 밑도는 수준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실적이 이익 측면에서는 지난해 일회성 수익에 따른 부담으로 역성장했지만 영업에 따른 이익 기여는 실질적으로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편의점 성장이 돋보였다. 편의점 부문은 전년대비 26.6% 성장했는데 320개에 달하는 신규점포 효과와 지난해 담배가격 인상에 따른 효과 반영, 이외 제품군 구매건수 증가에 따른 기존점 성장률 상승이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슈퍼마켓 부문은 지난해 점포정리 및 가맹점화, 하반기 대규모 출점에 따른 고정비 비중 감소로 적자폭이 완화됐다. 하지만 3월 이후 기존점 성장률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어 2분기 이익개선에 대한 기대치는 낮춰야 할 것이란 판단이다. 지난해 인수한 파르나스 호텔은 전년대비 매출액 약 50억원, 영업이익 10억원 감소가 나타났는데 이는 영업면적 확장 공사에 따른 일부 영업력 약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영주 흥국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전년비 대폭 감소했지만 매출은 견조한 증가세를 보이며 성장 지속성을 확인했다”며 “지속적인 출점과 즉석식품 등 PB비중 확대를 통한 점포당 효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중 대규모 구조조정이 예고돼 있어 올 한 해 창업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태현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유 있는 예상된 영업이익 감소”라며 “2분기에도 고성장은 계속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