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선택은 합병이 무산된 후 엘리엇이 주도하는 배당상향 가능성 등 주주행동주의와 이로 인해 촉발될 수 있는 지분 경쟁이 향후 주가를 상승시킬 것에 배팅하는 방법이다. 두번째 선택은 합병성사 후 바이오 사업의 고성장을 향유하면서 건설 및 해외 인프라 등 사업 시너지를 통해 사실성 지주회사로서 지배구조 개편 수혜에 따른 주가 상승에 배팅하는 것이다.
그러나 김동양 연구원은 “삼성물산이 현재 사업 위기상황을 강조하고 있고 합병 무산 시 다시 추진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며 “합병 무산이 장기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의결권자문회사 ISS의 합병 반대의견 제시로 약 26%에 달하는 엘리엇 제외 외국인 투자자의 합병 반대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있었지만 ISS가 제시한 합병비율(1대0.95) 밸류에이션은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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