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슬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해외 직구로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산업은 바로 백화점, 홈쇼핑, 아웃렛 등 유통주”라며 “좋은 품질의 물품을 싸게 사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해외에서 물품을 사는 횟수를 늘려갔고 이는 곧바로 국내 유통주들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온라인 결제 증가로 전자결제주와 카드사에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운송관련주에게는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중 운송관련주의 경우 지난해 기준 국내 택배물량에서 해외직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0.7%에 불과하지만 앞으로 해외직구가 늘어나면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성장둔화 국면에 들어서 국내 택배산업에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할 것”이라며 “항공주들도 직구 활성화에 따른 화물부문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