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아이엠투자증권은 23일
종근당(185750)에 대해 연구개발(R&D) 효과가 하반기부터 제품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 4000원을 유지했다.
노경철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연구인력과 연구개발비가 빠르게 늘고 있고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20개의 국산신약 중에서 2개가 종근당이 개발했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기대되는 고도비만치료제 CKD-732(Beloranib)가 현재 호주서 임상 2상 중으로 이번 3분기 중 임상 2상b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합성신약에서부터 바이오, 개량신약 등에 이르기까지 여러 파이프라인들이 하반기부터 임상 후기단계나 제품 출시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2분기 실적은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지만, 앞으로는 실적이 개선되리라고 봤다.
노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는 타미플루 매출액이 약 240억원 발생해 외형성장에 기여했지만, 2분기에는 타미플루 효과가 사라지고 5~6월 연휴로 인한 영업일수 감소로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며 “하지만 지난해 출시된 개량신약 텔미누보(ARB+CCB 고혈압치료제)와 유파시딘S(소화성궤양용제), 올해 2월 출시된 국산신약 듀비에(당뇨병치료제) 등이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종근당의 2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3%, 1.3% 늘어난 1381억원, 178억원에 그치리란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