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오피스텔 30도 기운 원인 '지반 침하' 가능성에 무게

  • 등록 2014-05-13 오전 8:22:16

    수정 2014-05-14 오후 1:50:2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아산 테크노밸리 내에 신축중인 오피스텔 건물이 붕괴위험에 빠진 것은 지반침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12일 충남 아산경찰서와 충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7분쯤 아산시 둔포면 석곡리 아산테크노밸리 내 주거용지에 건축 중인 7층짜리 오피스텔 건물이 기울어져 무너질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최초 20도 정도의 기울기가 계속 내려앉아 현재는 30도 이상 꺾여 아산 오피스텔 위기를 키우고 있다.

건축허가 등을 담당한 아산시는 아산 오피스텔 위기가 지반침하로 인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 중이다. 경찰 역시 지반 침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시공, 감리 등 공사 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안전관리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건물이 들어선 곳이 원래는 논과 수로가 있던 곳이어서 지반이 약했을 것이라는 증언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부지 조성과정에서 부실시공 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산 오피스텔 위기에 대한 시의 대응은 철거 쪽으로 가닥 잡히고 있는데 건축주 등과 상의해 건물이 붕괴하기 전에 철거를 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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