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골이, `경동맥` 부풀려.. 뇌졸중 위험↑

  • 등록 2013-01-30 오전 9:19:30

    수정 2013-01-30 오전 9:19:3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코골이가 ‘경동맥’을 손상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디트로이트 헨리포드 병원의 연구진은 지난 2006년 12월부터 2012년 1월까지 해당 병원의 수면센터를 찾은 환자 913명을 조사 관찰했다.

연구진은 그들 중 코고는 습관이 있는 54명(18~50세)의 경동맥 내중막 두께(Carotid Intima Media Thickness, Carotid IMT)를 이중초음파로 측정했다.

그 결과, 그들은 코를 골지 않는 이들에 비해 경동맥 내중막 두께가 현저히 두꺼운 것으로 나타났다.

머리, 얼굴 및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의 내벽이 두꺼워지면 동맥경화나 혈관염으로 이어지고, 이는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

연구진의 로버트 디브 박사는 “코골때 발생하는 진동이 경동맥에 외상과 염증을 유발시킨다”며, “이는 과체중이나 흡연자 보다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흡연, 당뇨병 등 동맥경화 위험요인이 있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의 경동맥 내중막 두께는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학술지 ‘후두경(The Laryngoscop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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