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성 장군 출신의 재선인 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역사적인 사건을 현재 시점에서 정의를 하는 것은 역사에 의해서 증명되는 것은 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생도 사열에 대한 비판적 여론과 관련, “사열이라고 육사에서는 표현하지 않는다. 단상에 있는 사람들을 놓고 행진해 가기 때문에 분열이라고 한다”며 “코끼리를 볼 때 여러 부위별로 다르겠지만 지금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것은 상아 하나만 보고 상아 코끼리라고 얘기하는 것과 똑같은 얘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은 다 박수치고 구경을 했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은 경례를 하면서 사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에는 “제가 확인한 바로는 전두환 전 대통령 말고 400명 중군 출신 일부가 경례를 한 사람이 있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한 사람만 딱 찍어서 보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이”이라고 말했다.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도 육사에 후원금을 냈으면 그 자리에 참석해서 경례로 화답하면 문제가 없다고 보느냐'는 지적에는 “당연하다. 육사발전기금 500만원 이상 냈으면 똑같이 어떤 누구와도 관계없이 불렀지 않느냐”며 “물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여러 재판상에서 처벌을 받았지만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도에 복권시켜줬다. 왜 한쪽만을 보느냐, 마치 코끼리를 상아 하나만 보고 코끼리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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