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5.16 쿠데타, 결론적으로 구국의 혁명”

  • 등록 2012-06-11 오전 9:35:41

    수정 2012-06-11 오전 9:35:41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5.16 쿠데타와 관련, “현행법상 쿠데타이지만 역사적으로 시간이 흐른 이후 결론적으로는 구국의 국익의 혁명일 수 있다”고 말했다.

3성 장군 출신의 재선인 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역사적인 사건을 현재 시점에서 정의를 하는 것은 역사에 의해서 증명되는 것은 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의원은 이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생도 사열에 대한 비판적 여론과 관련, “사열이라고 육사에서는 표현하지 않는다. 단상에 있는 사람들을 놓고 행진해 가기 때문에 분열이라고 한다”며 “코끼리를 볼 때 여러 부위별로 다르겠지만 지금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것은 상아 하나만 보고 상아 코끼리라고 얘기하는 것과 똑같은 얘기”라고 반박했다.

한 의원은 특히 “이 분열식을 화랑식이라고 하는데 육사에서 매주 금요일 정기적으로 한다”며 “여기에 육사발전기금을 500만원 이상 낸 분들을 초청을 했고 단상에 와서 총 약 400명이 참석을 했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도 400명 중에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은 다 박수치고 구경을 했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은 경례를 하면서 사열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에는 “제가 확인한 바로는 전두환 전 대통령 말고 400명 중군 출신 일부가 경례를 한 사람이 있다”며 “전두환 전 대통령이 한 사람만 딱 찍어서 보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이”이라고 말했다.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도 육사에 후원금을 냈으면 그 자리에 참석해서 경례로 화답하면 문제가 없다고 보느냐'는 지적에는 “당연하다. 육사발전기금 500만원 이상 냈으면 똑같이 어떤 누구와도 관계없이 불렀지 않느냐”며 “물론 전두환 전 대통령이 여러 재판상에서 처벌을 받았지만 김대중 정부 시절인 1998년도에 복권시켜줬다. 왜 한쪽만을 보느냐, 마치 코끼리를 상아 하나만 보고 코끼리라고 하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두환 전 대통령이 육사생도에게 쿠데타에 성공하면 대통령도 할 수 있다고 가르친 일'이라는 박용진 민주통합당의 비판 논평과 관련, “한마디로 오버하고 있다. 육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육사 교육을 앞으로 독재자를 키우는 교육으로 가려고 한다. 이거 얼마나 지나치고 비약적인 이야기”라고 비판했다.

▶ 관련기사 ◀ ☞박용진, 분노의 브리핑..“천주교 조롱한 한기호 사퇴해야” ☞강기갑 “학살자 전두환에 경례..육사생에 모욕” ☞전두환 전 대통령 육사 `사열` 논란 확산 ☞전두환, 육사생도 사열…'5공화국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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