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외환브리핑]미심쩍은 봄기운

  • 등록 2011-11-29 오전 9:30:04

    수정 2011-11-29 오전 11:32:41

마켓in | 이 기사는 11월 29일 09시 30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황수연 기자] 한겨울에 갑자기 불어닥친 따뜻한 기운. 기온이 떨어지고 찬바람이 쌩쌩 불어야 하는데 전국 대부분 지방의 낮 기온이 20도를 넘나드는 `이상고온`현상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다.

한겨울이던 시장에도 이틀 연속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다. 느닷없이 찾아온 포근함이 잠깐 왔다 갈 이상고온은 아닌지 미심쩍지만, 시장 참가자들은 우선 이에 힘입어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29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분위기를 반영해 소폭 하락 출발한 뒤 점차 낙폭을 키울 예정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1개월물 달러-원 차액결제선물환(NDF)은 1151.7원으로 전일 국내시장 현물환 종가 1154.3원 대비 2.6원 내렸다.

간밤 호재가 연달아 터지면서 유럽과 미국 증시가 급등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은 유럽연합(EU) 지도자들간 회동에서 유로존 위기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부풀렸다. 독일과 프랑스도 유로존 전체 또는 일부 국가들로만 별도의 새로운 안정협약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구원투수로 나섰다.

미국에서도 훈풍이 불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추수감사절 쇼핑시즌 동안 소매업체 매출 증대로 미국경제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증폭됐다.

한편 로이터는 유럽재무장관들이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가용 재원 확보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날 밤 회동을 갖고 관련 사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30일부터 비가 온 뒤 이상고온 현상이 사그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에서의 훈풍도 이처럼 잠깐 스쳐가는 이상고온일지 모른다. 이미 여러 주변국에 파급된 유럽발 재정위기가 단기간에 해결될 사안이 아닌만큼, 당분간 한겨울은 계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상고온이라 하더라도, 몇 몇의 호재들은 이날 시장 참가자들의 꽁꽁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면서 이틀째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김고은 '숏컷 어떤가요?'
  • 청룡 여신들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