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행장은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이임식을 갖고 "이젠 은행산업도 예전과 같은 성장이 불가능하며, 더구나 덩치가 큰 지주회사들과 경쟁하는 기업은행(024110)의 입지는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는 뉴노멀(new normal)의 시대로 진입했다"며 "이럴수록 우리는 새로운 영역에서 새로운 방식으로 경쟁해 나가지 않으면 안되고, 규모가 큰 것이 최고이거나 전부가 아니라 효율성 있는 조직만이 성공한다는 사실을 기업은행이 증명해 보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윤 행장은 또 "금융산업은 사람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며 "기업은행 임직원 모두가 국내외를 아우르는 핵심 업무역량을 길러 누구와의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는 `초일류 기업은행 인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윤 행장은 "좀더 잘해주지 못한 미안함은 내내 마음속에 남는다"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과 성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거듭 강조했다.
윤 행장은 행시 21기로 옛 재정경제원 은행제도과장과 금융감독위원회 감독정책2국장·부위원장을 거쳐 2007년말 기업은행장에 취임했다. 윤 행장은 금융연구원 초빙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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