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STX회장 “신흥시장 선점에 그룹 성패 달렸다”

강덕수 회장, 'STX그룹 2010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서 밝혀
글로벌 개척정신, 인재경영, 시너지 강화를 3대 경영기조로 설정
  • 등록 2010-12-06 오전 9:23:19

    수정 2010-12-06 오전 9:26:11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글로벌 개척 정신을 기반으로 한 신흥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와 함께 인재경영과 시너지 강화를 미래 10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경영기조’로 꼽았다.

강 회장은 지난 주말 STX 문경리조트에서 열린 ’2010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이 같이 밝히고, “중국 내수시장의 성장, 제2의 중국이 될 인도, 오일 머니가 집중되는 중동, 자원의 보고인 남미∙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을 먼저 선점하는 것에 향후 10년 STX그룹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STX(011810)그룹은 이미 최근 2~3년 동안 아프리카 가나, 중동 이라크 등의 신흥시장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 성과를 이뤄낸 바 있다. 강 회장은 이번주 중 아프리카 가나로 출국, 가나 정부와 공동주택 20만호 건설프로젝트의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강 회장은 미래 10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3대 경영기조’로 글로벌 개척정신 외에 인재경영과 시너지 강화 등을 들었다.

강 회장은 인재경영에 관련해선 “체계적인 인재육성프로그램을 통해 인재개발 → 조직가치 증대 → 인재수요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조직과 개인의 비전을 공유해 즐거운 일터로서의 조직문화를 만들 것”을 주문했다.

또, 시너지 강화에 대해서는 ‘에너지·자원 중심의 개발형 사업’과 같이 전 계열사의 역량이 한데 모여 창출되는 시너지가 지속적으로 강화될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임직원들의 창조적인 발상과 협업 강화를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월드 베스트를 목표로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글로벌 변화에 발맞춰 앞으로도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가야 한다며 ”변화의 최전방에서 글로벌 시장을 창조해 나가는 자만이 새로운 10년의 시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으며, 이런 인식을 STX인 모두가 가져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날 강 회장과 그룹 계열사 임원 230여명은 올초 설정한 2020년 매출 1000억달러 달성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도 다시 한번 되새김질했다.

한편, 이날 강 회장은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에 대한 의미도 누차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의 10년은 안정적 성장을 통해 시장에서 신뢰를 강화시켜 나가는 일이 중요하며 ‘동반성장’이 그 중심이 될 것”이라며 “STX와 협력사가 깊은 신뢰를 바탕으로 동반성장을 이루어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 STX그룹은 지난 4~5일 경북 문경에 위치한 STX리조트에서 ‘하반기 경영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강덕수 STX회장은 이 자리에서 ‘동반성장을 통한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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